2월 코스피지수는 1550~1750포인트 범위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주택경기 침체가 금융 및 소비 부문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제조업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되지는 않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 역시 미국과의 리커플링보다는 '유연한 디커플링'의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팀장은 "중국이 미국경기 침체를 따라가기보다는 무리한 긴축을 견제하면서 과잉성장에서 적정성장으로 이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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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중 급격히 쏟아진 외국인의 매도압력도 2월 중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증시의 안정이 공포심에 노출된 외국인 투자심리를 완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불확실성이 주가 반등 폭을 좁힐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김 팀장은 "우선 서브프라임 충격에 따른 금융회사의 부실규모가 추가로 확인될 수 있다"며 " 부실 파급 우려가 유럽과 아시아 금융회사에 전이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경기 역시 신용카드 연체율이 빠르게 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국내에선 주식형 펀드 환매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 팀장은 "1월 들어 시중 자금의 보수화 경향이 매우 높아졌다"며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지속됐지만 은행 예금과 머니마켓펀드(MMF) 역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고 말했다. 해외펀드 역시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펀드 수익률이 하락함에 따라 환매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반등 시도와 상승 폭의 제한을 감안할 때 2월 중 코스피지수는 1550~1750 포인트 구간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경기관련 소비재, IT, 소재섹터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원/엔 환율 수준을 감안해 자동차 및 부품과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