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리아, 담배 부문 분사

김경미 기자 2008.01.3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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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담배회사인 알트리아가 오는 3월 28일 자회사인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을 독립시킬 예정이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은 알트리아가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PMI를 분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분사 계획은 지난해 8월 이사회에서 잠정 승인된 바 있으며, 2006년 4분기 알트리아 수익 감소에 관한 대응책으로 발표된 것이다.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은 세계 최대 담배 제조사 중 하나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담배 브랜드 말보로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분사를 통해 PMI는 미국 내 법적 제약과 소송 우려에서 벗어나 개발 도상국의 담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게 됐다.



PMI 분사 이후, 알트리아는 미국 내 담배 시장을 담당하는 필립 모리스 USA와 영국의 맥주 제조 전문업체 SAB밀러를 자회사로 남겨두게 됐다. 알트리아는 이미 지난 해 3월 크래프트 식품을 분사한 바 있다. 현재 맨하튼 파크 애비뉴에 위치한 알트리아 본사는 필립 모리스 USA가 위치한 버지니아주 리치몬드로 이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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