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SK인천정유 합병 완료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2008.01.3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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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114,800원 ▲3,800 +3.42%)가 자회사인 SK인천정유와의 합병을 다음달 1일부로 완료한다.

31일 SK에너지에 따르면 SK인천정유 합병이 마무리됨에 따라 SK에너지의 일일 원유정제량은 기존 84만 배럴에서 111만5000배럴로 확대된다.



이는 중국 시노펙(282만 배럴), 페트로차이나(233만 배럴), 일본 신일본석유(121만 배럴)에 이어 아·태지역 4위에 해당하는 정제량이다.

또 SK에너지는 기존 울산공장과 더불어 인천지역에도 생산기지를 확보해 다지역 정제시스템을 갖게 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 확대의 중요한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생산능력 확대와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해 수출 확대에 한층 강한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에도 수출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관계자는 "기업 규모가 확대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협상력을 키울 수 있고, 이는 회사가 역점을 두고 있는 자원개발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에너지는 지난해 9월 양사 합병을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이어 12월 양사 주총을 대신해 열린 이사회에서 합병과 관련된 최종 의사결정을 하고, 합병절차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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