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회장은 3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실시된 ‘추격자’ 전관 시사회에 가족 및 친지와 참석해 영화를 관람했다. 지난해 12월31일 사면된 이래 김우중 전 회장이 공식 석상에 나들이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우중 전 회장은 주최측의 배려에 힘입어 일반 통로가 아닌 비상 통로로 극장에 입장했다.
김 전 회장이 ‘추격자’ 시사회를 찾은 것은 이 영화의 투자사 벤티지 홀딩스와의 인연 때문이다. 벤티지 홀딩스에 이사로 재직 중인 김선용 이사가 김 전 회장의 막내 아들이다.
김 전 회장은 사면 이후 자택과 대우재단 빌딩 내 사무실을 오가며 향후 거취에 대한 고민에 몰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의 시사회 참석은 그가 설 연휴 이후 중국 미국 베트남 등을 찾아 과거 세계 경영 과정에서 친분을 맺어온 지인들을 만나기로 하는 등 활동 재개를 앞두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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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추격자’는 출장 마사지 업소 여성들을 무차별하게 살해한 범인과 이를 쫓는 전직 형사이자 마사지 업소 사장의 대결을 그린 영화로 2월1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