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경기둔화 반영해 감산 가능성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01.3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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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이번주 임시 총회에서 원유생산량 쿼터(Quota)를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 보도했다. OPEC은 오히려 세계 경제 성장 둔화와 재고 증가를 반영해 원유 공급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증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국제유가는 이날도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1% 넘게 오르며 5일째 반등세를 지속했다.



카타르 에너지 장관인 압둘라 빈 하마드 알-아티야는 이날 도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공급은 충분하고 일부 지역은 공급 과잉이 나타나고 있다"며 "원유 증산은 이번 회의의 의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OPEC 13개국은 전세계 원유 공급량의 40%를 차지한다. 이들의 움직임이 원유 가격을 결정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알-아티야 장관은 "세계 경제가 침체로 간다면 에너지 소비는 더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일 배럴당 100.09달러를 기록한 서부텍사스산중질유 가격은 이후 급락세를 보여 현재 92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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