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 브릭스펀드, 브라질↑ 중국↓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8.01.3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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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기침체 영향 제한적…펀더멘털 여전히 좋다"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은 최근 브릭스펀드에서 중국의 투자비중을 낮추고 브라질의 비중을 높였다.

알리안츠 브릭스펀드, 브라질↑ 중국↓


작년 11월 출시된 '알리안츠RCM브릭스주식' 펀드의 운용역인 Allianz Global Investors KAG의 딜렉 차판오글(Dilek Capanoglu) 매니저는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져 최근 비중을 낮추는 대신 브라질과 러시아의 비중을 높였다"며 "이로 인해 최근 상대적으로 손실을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29일 기준 '알리안츠RCM브릭스주식모'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0.84%로 국내 출시된 브리스펀드중 가장 양호했다. 같은 기간 브릭스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1.59%였다.



차판오글 매니저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농산물과 직결되는데 브라질은 대두의 최대 공급지로 경작지 확대 없이도 2배 이상 증산이 가능하다"며 "반면 중국은 산업화로 인해 경작지가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지난해 브릭스 평균 대비 수익률이 낮았지만 정치 안정과 기업들의 이익전망 상향조정으로 금년에는 아웃퍼폼(outperform)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중국에 대해서는 대미 수출의존도가 20% 수준으로 브릭스 중 가장 높고 '버블'이 형성돼 추가 하락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GDP의 9~10%대 성장 등 장기적인 전망은 긍정적으로 유지했다.

차판오글은 "미국의 경기침체를 감안해도 브릭스는 과거보다 외부의존도가 낮아지고 재정수지가 흑자를 지속하고 있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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