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당진 들러 인도까지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08.01.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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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현장경영지로 현대제철 당진공장 찾아

정몽구 현대차 (249,000원 ▼1,500 -0.60%)그룹 회장이 연초부터 현장경영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현대제철 당진 일관제철소 현장을 둘러 본 데 이어 인도 현대차제2공장 준공식등 국내외를 오가는 현장경영을 펴고 있다. 또 거의 한달에 한번꼴로 해외 현장을 찾으며 글로벌 경영 행보를 벌일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9일 충남 당진 현대제철소 일관제철소 건설 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상황을 둘러봤다. 정 회장이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공사 현장을 찾은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정 회장은 현대제철 임직원은 물론 일관제철소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엠코, 로템 등 계열사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이 현대제철에 갖는 애착은 남다르다.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는 쇳물에서 자동차까지 이어지는 그룹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는 방점이기 때문이다. 정 회장이 올해 첫 현장경영 계열사로 현대제철을 찾은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정 회장은 올해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할 전망이다. 당장 31일엔 인도 현대차제2공장 준공식에 참여하기 위해 인도 첸나이로 출국한다. 정 회장은 현지에서 인도와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오는 4월엔 현대차 베이징 2공장 준공식을 찾을 예정이다. 지난해 부진했던 중국 시장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상반기중 착공에 들어갈 러시아 공장을 위해 러시아 현지를 방문할 계획이며 공장 후보지 물색을 위해 브라질도 찾게 된다. 최대 격전지인 미국과 유럽도 한번 이상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현대제철 일관제철소의 조속한 준공을 위해 현장도 찾게된다. 일관제철을 위한 원자재 조달과 기술 협력을 위해 세계 각국을 찾는한편 시시때때로 당진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독려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회장이 거의 매달 1회이상씩 글로벌 현장을 찾게 될 것"이라며 "지난 2년여동안 안팎의 문제로 현장을 찾지 못했으나 올해는 직접 현장을 찾는 빈도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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