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무난한 공천은 무난한 죽음일 뿐"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8.01.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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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3대 원칙 천명 "공심위 결정 철저히 존중"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표는 30일 "공천심사위원회 결정을 철저히 존중하겠다"며 공심위 독립성 보장을 통한 공정한 공천을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공심위 독립성 보장 △공심위 과반수를 외부인사로 구성 △공심위원장 주도로 외부인사 공심위원 선임 등의 3가지 원칙을 밝혔다.

그는 "박 위원장을 어렵사리 모신 것은 공심위가 외부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고 공천 공정성을 국민에게 분명히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헌에 따르면 (공심위에) 외부 인사를 1/3이상 넣도록 돼 있지만 절반 이상을 외부 인사로 채워 신뢰성을 높이겠다"며 "외부인사 선임이 형식적이 되지않도록 위원장 주도로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심위에 포함될 당내 인사는 민주당과 통합 이후 등을 고려해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손 대표는 "공심위원에 대해 각계각층의 추천이 있을 것"이라며 "이를 존중하고 적극 환영하되 여과없이 위원장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최고위원 중 한 분이'무난한 공천은 무난한 죽음이다'고 말했다"고 소개한 뒤 "결코 무난하게 적당히 넘어가고자 하지 않는다, 어떤 기득권도 버리겠다는 절체절명 각오로 공천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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