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땅값 11.73% 올라…전국 최고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2008.01.3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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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땅값 3.88%↑..거래는 침체

2007년 전국 토지거래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서울 용산구 토지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2007년 토지거래량 및 지가동향'에 따르면 서울지역 토지는 지난해 평균 5.88%상승,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용산구의 경우 11.73% 올라 전국 시·군·구 중에서 상승률이 단연 최고였고, 서울 성동구(10.50%), 인천중구 (6.99%),서울 광진구 (6.28%) 등 서울·수도권지역이 지가상승률 10위까지 모두 독차지했다.



반면 부산 중구(-0.13%),전북 남원시 (-0.11%)는 하락세를 기록, 대조를 이뤘다.

시·도별 기준으로는 서울에 이어 인천 4.85%,경기 4.22%, 대구 2.91%, 울산 2.90%, 경남 2.21%,부산 2.16%, 충남 2.02% 순으로 집계됐으며, 이외지역은 1%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해 전국 평균 지가 상승률은 3.88%로 전년 5.61%에 비해 낮고, 전국 248개 시·군·구 중 190개 지역이 평균 지가상승률을 밑돌아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토지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이 기간 토지거래량은 총 249만64필지, 25억3351만2000㎡로 전년동기대비 필지수는 12.5%, 면적은 12.4% 감소했다.

한편 12월 토지거래량은 필지수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토지거래량은 총 22만8680필지 2억2043만3000㎡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필지수 대비 38.7% 줄었으며 면적도 51.1% 급감했다.


지난달 전국 땅값은 전달(0.38%)과 비슷한 수준인 0.40% 상승했으나 안정적이다.

서울, 경기지역의 경우 뉴타운지정 등으로 토지가격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동시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대거 지정되면서 거래는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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