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 매출·순익 '두마리 토끼' 잡았다(상보)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8.01.3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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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5조, 순익 2753억 전년비 '성장'..순증도 80만 확보

LG텔레콤 (9,870원 ▼70 -0.70%)이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4조5000억원대를 돌파하고, 순증가입자 80만명을 확보하는 등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다.

LG텔레콤은 30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총매출 4조5855억원, 서비스매출 3조 24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총매출과 서비스매출은 전년에 비해 각각 16.3%와 10.0% 증가한 것이다.



또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용 증가로 인해 전년에 비해 22.2% 줄어든 3239억원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75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5.7%를 늘었다.

LG텔레콤은 지난해 약 80만명의 순증가입자를 유치, 누적가입자수를 781만명으로 확대했다. 시장점유율은 18%로 올라갔다.



특히 우량 가입자 비중 확대에 따라 기본료와 통화매출은 1조2097억원과 933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19.0%와 7.2%씩 증가했고, 데이터서비스 매출도 292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5.3% 늘었다.

이에 따라 데이터통화료 인하, 접속요율 하락 등 가격하락 요소에도 불구하고, 월평균가입자당매출(ARPU)는 2006년 3만5700원과 비슷한 3만5640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전년대비 21.3%포인트 감소된 104.6%, 순차입금 비율은 전년대비 20.0%포인트 감소한 38.1%를 기록하는 등 현금흐룸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재무구조는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LG텔레콤은 설명했다.


LG텔레콤은 올해 지속적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40만명 이상의 순증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요금인하 등 순조롭지 않은 시장환경이 예상되지만, 서비스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6% 이상, 영업이익률은 10%이상 성장을 달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서비스 매출 대비 마케팅 비용은 2007년 대비 약 5%포인트 감소한 25% 수준을 원칙으로 시장환경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총투자(CAPEX)는 전년에 비해 12.6% 증가한 7000억원을 집행, 현재 84개시와 주요 고속도로 및 철도에 구축한 3세대(G) 리비전A망을 cdma2000 1x와 동등한 수준인 군·읍·면 지역을 포함한 전국망으로 조기 확대함으로써 안정적인 통화품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상돈 LG텔레콤 상무는 "차별화된 신규 요금상품 출시와 이용편의성, 서비스 품질 측면에서 기존 데이터서비스를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3G 서비스를 선보여 데이터서비스 매출을 적극 늘림으로써 안정적 성장은 물론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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