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3조를 넘으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보다 각각 170억원, 500억원 가량 적게 나타났다. 이는 계절적 비수기 및 고유가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이어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석유화학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2.9%에서 올해 7.5%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29% 증가한 것은 지난해 실적이 바닥이었던 기조효과가 크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4분기 실적을 따로 공시하지 않았으나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매출액은 2조33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 전분기대비 19.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은 18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반면 전분기 대비로는 8.8%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이기정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0.3%포인트 떨어졌다"며 "문제는 모듈 부문의 이익률이 전년도 5.5%에서 4.5%로 1%포인트 떨어지고 AS부문의 이익률이 0.7%포인트 상승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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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모비스측에서 브레이크 등 핵심부품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설정했지만 이번 실적으로 따져 봤을 때 핵심부품사업의 성장속도가 중국 CKD(반제품 조립) 물량 감소 속도에 못미친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현대모비스 주가는 3.03% 오른 반면 LG화학은 1.82%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