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콩값 2배… 우리 식탁을 지키려면?](https://thumb.mt.co.kr/06/2008/01/2008012814520541653_1.jpg/dims/optimize/)
한국은행의 수입물가지수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연평균 대두수입가격을 100으로 할 때 지난해 말 대두 가격은 188.6으로, 2년 새 두 배 가량 껑충 뛰어올랐다.
친환경 청국장을 생산하는 ㈜바리의꿈의 신명섭 이사는 "지난해 우리나라에 수입된 식용콩의 평균 가격은 톤당 690달러(65만7000원)으로, 2006년 330달러(31만3000원)보다 두 배 이상 올랐다"고 말했다.
그나마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콩은 구하기조차 어려워지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들여오는 콩의 품질은 미국 등 주요 대두 거래시장에서 유통되는 것보다 한 단계 위"라며 "유전자조작이 되지 않은(non-GMO) 콩을 구하는 게 '하늘의 별따기'가 돼버린 지 오래"라고 설명했다.
신 이사는 "오늘날 우리나라에는 쌀 외에 자급이 가능한 작물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정부·기업 차원에서 안정적인 곡물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식량 안보 차원에서 러시아 연해주의 광활한 농지를 국내인들이 확보해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땅 2만ha(6000만평)을 확보하면 국내 식용콩 수입물량의 40%에 해당하는 10만톤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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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러시아의 석유나 공업에만 관심이 있던 서방 자본들이 곡물 생산기지 확보를 위해 연해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연해주의 광활한 농지를 값싸게 확보할 수 있는 날도 많이 남아있지 않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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