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백화점협회, 식품안전 협력체계 구축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01.2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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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백화점과 손잡고 식품안전관리에 나선다.

식약청은 28일 백화점협회와 '식품안전관리 협약(MOU)'을 체결하고 새로운 식품안전관리 협력모델을 개발해 국민 먹거리 안전에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신세계, 롯데, 현대백화점 등 12개사 전국 70개소의 점포가 참여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유해식품 및 부정불량식품 정보를 공유하고, 안전한 식품공급을 위해 위생관리 매뉴얼을 공동 개발하는 등 백화점에서 유통.판매.조리되는 식품의 현장 맞춤형 위생관리방안 등을 마련해 추진하게 된다.

특히 식약청은 농·수산물 등 자연산물과 가공식품 및 조리식품 등 다양한 종류의 식품이 백화점에서 취급된다는 점을 고려해 판매되는 식품의 검수.보관.조리.소비 등 전과정의 종합적 안전관리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산물 등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잔류농약 등에 대한 검사기술을 지원해 업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자율관리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화점협회는 식약청의 각종 식품안전관리 시책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자체교육과 정기건사 등을 통해 판매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양측은 업무협약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양측이 참여하는 '업무협의회'를 구성, 운영하게 된다.

식약청은 이번 업무협약체결을 계기로 업계의 자율적 안전관리를 지원하는 체계로 전환, 사전예방중심의 관리체계를 마련하는 토대로 삼겠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다른 식품유통업계에도 이같은 협약을 확대, 대형 식품판매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재래시장에 대해서도 자치단체와 협력해 '재래시장 식품관리시범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영업자, 종사자 중심의 현장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위생복, 손소독기 등을 구입·보급하는 등 위생시설개선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 재래시장의 위생수준을 제고하겠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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