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전남지역에서 채취될 고로쇠 수액은 총 2339ha, 11만2천그루에서 126만5000ℓ로 31억원 가량의 농가소득 창출이 기대된다.
뼈에 이롭다고 해서 일명 ‘골리수(骨利水)’라고도 불리는 고로쇠 수액은 독특한 향과 단맛이 나며 약간 뿌옇게 보이는 게 특징이다. 위장병과 성인병, 담석증, 산후 후유증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남지역에서는 순천 조계산, 광양 백운산, 담양 추월산, 곡성 봉두산, 구례 지리산, 화순 모후산, 장성 백암산 일대에 총 2만464ha에 14만3000그루가 분포돼 있으며, 담양을 시작으로 경칩인 3월 6일을 전후까지 채취가 이뤄진다.
전남도는 최근 웰빙 식품 선호에 따라 매년 증가하는 수요량에 대비해 지난해까지 1016ha에 2732만2000그루를 심은데 이어 올해도 48ha에 14만4000그루를 더 심어 수액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원희 전남도 산림소득과장은 “최근에는 고로쇠 수액이 대도시로 배달도 되지만 현지에서 마셔야 제격”이라며 “신선도를 믿을 수 있고, 수액을 마시며 남도의 아름다운 봄 정취를 즐길 수 있어 두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