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생, 경제교과서 이해수준 '낮다'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2008.01.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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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교사 대상 설문조사..환율과 국제수지 분야 가장 어려워 해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경제교과내용에 대한 이해수준이 매우 낮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은행은 27일 '2008년 동계 중고등학교 사회(경제)과목 담당교사 직무연수'에 참가한 교수 83명을 대상으로 중.고교 경제교육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경제현상이나 경제교과서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수준에 대한 설문에서 교사들의 75.3%가 이해수준이 낮다고 답했다.



이같은 응답률은 지난해 7월 하계 직무연수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74.6%보다 높아진 것이다.

2006년 1월 동계 직무연수 참석 교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는 응답자의 90.8%가 학생들의 경제교과내용 이해수준이 낮다고 응답했고 2006년 7월 하계 직무연수 조사때는 71.9%로 다소 떨어졌다가 지난해 7월에는 74.6%로 다시 상승했다.



'조금 낮은 편이다'는 응답이 39.5%, '상당히 낮다'는 응답이 35.8%를 차지했다. 이해수준이 높은 편이라는 응답은 2.5%에 그쳤고 보통수준이라는 응답도 22.2%에 지나지 않았다.

특히 어려워하는 분야는 '환율 및 국제수지와 관련된 경제현상'이라는 응답이 36.8%로 가장 많았고 '국민소득과 경제성장 관련 경제지표'라는 대답이 15.3%, '절대우위와 비교우위 개념'이라는 응답이 13.5%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학생들의 경제 지식이 낮은 이유로는 '다양한 경제교육을 접할 기회가 적다'는 이유가 36.2%를 차지했고 '교과내용이 어렵고 지루하다'는 견해도 27.0%에 달했다. '경제에 대한 관심도가 낮다'는 이유도 24.8%를 기록했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경제지식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신문의 경제면 등 활용'이 37.7%로 가장 많은 응답을 했고 '경제유관 기관이 주최하는 교육에 참가'하는 방법이 27.9%, '경제관련 학습 동아리 참여'가 14.3%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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