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이머징 주식비중 두자리수로 확대

더벨 이승우 기자 2008.01.3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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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해외투자]② 해외주식 직접 투자 계획… 환헤지 비율 낮춰

이 기사는 01월30일(06:32)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이 해외주식 투자 비중을 작년 2.4%에서 올해 6.8%로 대폭 늘린다. 이와 함께 작년부터 투자를 시작한 이머징 국가 주식의 비중을 두자리수로 확대한다.



또 해외주식 직접 투자와 함께 100% 환헤지 전략에서도 탈피, 본격적인 해외 주식 투자에 나선다.

해외주식 비중 2.4%→6.8%↑ '적극 공략'



올해 국민연금은 해외 주식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도 한다.

작년 11월말 현재 국민연금의 해외주식투자 금액은 5조1850억원이었다. 전체 금융부문 운용규모의 2.48%다.

올해는 이 비중을 6.8%까지 끌어올린다. 액수로 따지면 약 16조원이 된다. 기존 투자분 5조1850억원(11월말 현재)에다 추가로 10조원 가량이 더해지는 것이다.


기본 전제는 전문 운용사에게 위탁하는 방식이지만 국민연금의 뷰(view)를 가지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는 설명이다. 위탁규모가 커져 위탁 운용사 숫자도 20개를 훌쩍 넘는다.

국민연금 한 관계자는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을 가지고 위험을 조금 안으면서 종목을 골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액티브(active)' 전략을 구성한다"며 "큰 그림에서 보면 고위험 고수익 타입의 위탁을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간접투자에 적극성을 불어넣는 동시에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는 국민연금이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도 한다. 해외 주식 추가 투자분의 10%의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 국민연금기금운영회의를 거쳐 계획의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

방식은 23개 선진국 주가지수인 MSCI월드 인덱스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종목을 국민연금이 직접 사는 형식이다. 이렇게 되면 주요선진국 주가지수를 바스켓으로 구성하는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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