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10,900원 ▲800 +0.73%)는 지난해 4분기에 영업이익 3809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또 연간으로는 1조233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2004년 이후 3년만에 1조원대를 회복했다.
LG전자는 24일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10조9137억원, 영업이익 3809억원(글로벌 기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 규모이고 영업이익은 시장추정치(약 3500억원)를 상회한 실적이다.
LG전자의 이같은 실적 개선은 휴대폰 사업의 대약진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영업적자가 대폭 축소된데 따른 것이다.
다만 DA(디지털어플라이언스) 사업부는 매출(2조5000억원)과 영업이익(1069억원) 모두 전분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DM 사업부도 매출액(1조43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266억원(이익률 1.9%)은 판매가격 하락으로 소폭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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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올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10% 이상(달러화 기준) 증가하고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디스플레이 사업부가 올해는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2006년 4분기부터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해 지속적으로 적자폭이 줄어들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실적개선에 가장 큰 효자였던 휴대폰은 올해 1억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작년대비 25% 더 팔겠다는 것. 이를 위해 히트모델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비용 경쟁력 강화, 신흥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신제품을 대거 출시할 예정인 평판 TV는 올해 1700만대 판매할 계획이다. 작년 판매대수의 배에 달하는 목표다. LCD TV는 1400만대, PDP TV는 30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고수익 사업구조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2조9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시설투자는 1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6%, 1조7000억원으로 1% 늘어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