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데이콤 1.3조 최대매출..이익은 ↓

머니투데이 윤미경 기자 2008.01.24 14:11
글자크기

(상보)07년 영업이익 2292억..주당 500원 배당

LG데이콤 (0원 %)이 2007년 한해동안 1조3531억원의 매출을 달성, 지난 2006년보다 9% 성장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24일 LG데이콤은 지난 2006년에 이어 2007년에도 9% 성장률을 유지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매출은 9.4% 증가한데 비해, 이익은 이를 따라잡지 못했다. 영업이익은 2292억원으로 전년대비 0.2% 줄고, 순이익도 1335억원으로 17.5%나 감소했다.

LG데이콤은 매출증가 요인으로 이비즈(eBiz)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비간의 인터넷과 전화사업의 실적향상에 힘입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IDC 사업은 지난해 48%, 이비즈 사업은 29% 성장률을 보였다.



매출에 비해 이익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은 지난해 새로 시작한 인터넷전화 'myLG070'과 인터넷TV(IPTV)인 'myLGtv' 등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가 요인으로 보인다.

이날 LG데이콤 이사회는 2007년 실적을 보고받고,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액면가의 10% 수준으로 배당성향이 31%로 높아진 것이다.

LG데이콤은 이같은 여세를 몰아, 올해 매출을 15% 성장시키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첫선을 보인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화와 인터넷, 이비즈, IDC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다져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TPS 등을 통해 LG파워콤 등 자회사는 물론 LG텔레콤과의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간망 등 네트워크의 확충과 업그레이드를 중심으로 2000여억원을 투자해 신성장동력인 TPS 사업을 위한 인프라를 강화키로 했다. 또한 100여명의 신규 인력도 채용할 방침이다.



올해 본격 추진하는 TPS 사업은 인터넷전화 myLG070과 인터넷TV(IPTV) myLGtv 가입자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인터넷전화 myLG070은 업계 최저요금제와 안정적인 품질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번호이동제 시행 등 정책적 이슈에 맞춘 마케팅 강화로 가입자 140만명 확보에 나선다. 인터넷TV(IPTV) 서비스인 myLGtv는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한 고객 맞춤형 고품질 HD급 프리미엄 콘텐츠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가입자를 20만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성장사업인 IDC와 이비즈 사업은 지난해의 고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IDC 사업은 상면 효율 극대화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제고하고, 고객의 특성에 맞는 통합 기업 솔루션을 제공해 서비스 차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비즈 사업은 웹하드, 아이모리, 전자결제, MMS(멀티미디어 문자메시지) 등 시장 1위 상품을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기반사업인 인터넷 사업은 LG파워콤과의 시너지를 확대해 전용회선, 기업인터넷, VPN 서비스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해 나가고, 전화 사업은 신규 부가서비스 발굴과 기존 서비스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키로 했다.



한편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인터넷전화 myLG070 가입자는 22만명,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179만명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