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일 제대로 하려면 안정의석 필요"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8.01.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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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정치' 내세워..국회에 민생 점검단 구성 제안도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24일 "압도적 지지로 탄생시킨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정권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며 총선 지지를 호소했다.

강 대표는 이날 '제18대 총선 정강정책 방송연설'에 앞서 연설문을 배포, "총선은 국민의 머슴을 뽑는 선거로서 실용 정치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안정 의석이 절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다수의 힘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면서 "대화와 타협을 주도하면서 국정을 원만히 이끌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를 살리는 주체는 기업이고, 이를 도와주는 것이 정치"라고 전제한 뒤 "경제 현장의 걸림돌인 전봇대를 모두 뽑아 기업하기 좋은 나라, 일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강 대표는 국회 차원의 '민생 점검단' 구성을 제안하고 "기름값 급등과 금리·물가 불안의 원인을 분석하고 기름 유출사고, 이천 화재참사같은 대형사고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능과 절망의 좌파정권이 끝나고, 유능하고 일 잘 하는 세력이 국정을 희망의 틀로 새롭게 짤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 등은 국민의 뜻을 잘 살펴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에) 적극 협조를 해 주리라 믿는다"고 했다.

당정 관계에 대해 "대통령과 당 대표가 정례 회동을 갖는 등 다양한 당정협의 통로를 제도화해 당정분리 원칙은 지키면서도 책임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관계에 대해선 "주요 정책이나 법안에 대해 미리 정책설명회를 여는 등 (정부와 여당뿐 아니라) 정부와 야당의 당정협의도 활성화하겠다"며 '협력적 경쟁관계' 구상을 내비쳤다.

강 대표는 지난 22일 신년 간담회에서 밝힌 '국민공천, 공정공천, 실적공천' 등의 원칙을 확인하고 "시대정신을 구현할 역량과 도덕성, 전문성, 당선 가능성을 갖춘 인물을 내세우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강 대표의 방송연설은 이날 오후 6시15분 MBC-TV에서 볼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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