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부동산종합컨설팅 전문기업인 세빌스-BHP코리아(Savills-BHP Korea)가 지난해 4/4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빌딩 공실률을 조사한 결과 전분기대비 0.6%포인트 낮아진 0.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9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원인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란 의견이다. 실제 서울 프라임 오피스시장의 연평균 수요는 26만m²(8만평) 수준인데 비해 최근 3~4년간 공급은 16만5000m²(5만평)에 그쳤다.
올 1/4분기 역시 8만1885m²(2만4770평)가 공급될 예정이지만, 누적 수요자들의 완공전 임대차 계약과 자사 사용계획 등을 감안하면 1% 미만의 공실률 상황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게 세빌스-BHP코리아의 분석이다.
2007년 4/4분기 서울 오피스 평균 임대료는 3.3m²(1평)당 7만9080원으로, 전분기 대비 0.2% 상승했다. 도심(8만7860원)과 여의도(5만8920원) 오피스 평균 임대료는 각각 0.3%, 0.6% 인상됐으며 테헤란로지역(7만8900원)은 변동이 없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하지만 이 같은 공실률 하락에 따라 임대료 인상폭도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세빌스-BHP코리아 홍지은 마켓리서치팀장은 "3개 권역에서 다수의 오피스빌딩 공실률이 199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대부분 임대료를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인상폭은 도심과 테헤란로의 경우 일부 빌딩이 9~10% 가량 임대료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