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1.2%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전분기 11.5%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1.3%에는 조금 못미치는 수치다.
모간스탠리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인 왕칭은 "미국이 경기침체를 향해 갈때 중국이 너무 많은 금리 인상을 단행해 글로벌 경제에 동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중국이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3.5%로 인하한 반면 중국의 1년만기 대출금리는 7.47%를 기록하고 있다. 더욱이 미국의 금리 인하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 금리 스프레드를 노린 핫머니의 중국 유입도 예상되고 있다.
이 경우 유동성 증가로 가뜩이나 물가 안정성에 위협을 받고 있는 중국 당국으로선 더 큰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마이클 커츠 베어스턴스 투자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경제 이슈를 넘어 사회 불안정성을 야기하는 위험 요인으로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정부는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정책 기조를 긴축으로 잡고 금리 인상과 지준율 인상 등을 단행해왔다.
지난해 중국 도시지역의 공장 및 부동산 투자는 25.8% 급증했다. 이는 전년 24.5%보다 소폭 높아졌다. 12월 산업생산도 전월 17.3%에 이어 전년동기대비 17.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