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외인매수,현물 상승률 '껑충'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8.01.2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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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오른 208.85마감

23일 선물시장은 외국인의 매수전환에 힘입어 현물시장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코스피200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3.95포인트 (1.93%)오른 208.85로 거래를 마쳤다. 베이시스는 1.62로 전일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거래량은 26만3910계약으로 여전히 많았지만, 전일 30만9218계약에 비해서는 줄었다.

이날 외국인들은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매수세로 전환했다. 현물시장에서는 5700억원 넘는 매도물량을 내놨지만, 선물시장에서는 3032계약 순매수로 마감했다. 5거래일만의 매수반전이다. 대신 개인들이 2418계약 순매도로 사흘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기관은 100계약 매도우위로 전환했다.



이날 외인매매는 환매수와 신규 매수 포지션이 엇갈리는 흐름을 보였다. 미결제약정이 여전히 284계약 증가한 점을 볼 때 기존 매도물량에 대한 차익실현성 환매수 외에도 신규 매수세도 들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외인들이 더 이상 팔만한 여력이 없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선물시장은 현물시장과 달리 상대적으로 투자자가 제한적이고 이에따라 매도를 쏟아낼 수 있는 물량도 어느정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외인들은 그간 3만계약이 넘는 누적 매도세를 나타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선물시장은 누적 포지션이 한도가 있어 외국인들이 지속적으로 매도하기에는 여유분이 많지 않을 것"이라며 "선물매수는 선물뿐 아니라 현물도 매도세가 줄어들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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