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글로벌 PDP 생산체제 완성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8.01.2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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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헝가리 이어 멕시코에 PDP공장 마련키로... 1분기 중 양산 예정

삼성SDI가 중국과 헝가리, 멕시코를 연결하는 글로벌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생산체제를 완성한다.

삼성SDI (376,500원 ▲4,500 +1.21%)는 기존 브라운관을 생산하던 멕시코 공장에서 1/4분기부터 PDP 모듈을 생산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멕시코 공장은 기존 중국 선전 공장과 지난해 9월 가동에 들어간 헝가리 공장에 이은 3번째 해외 PDP 생산거점이다. 멕시코 공장은 기존 브라운관을 생산하던 공간을 PDP 모듈공정으로 전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충남 천안 공장에서 생산되는 PDP 모듈을 내수시장에 공급하는 한편, 중국과 헝가리 공장은 각각 아시아와 유럽 시장을, 멕시코 공장은 미주시장을 담당하는 등 글로벌 생산체제를 완성하게 됐다는 평가다.

삼성SDI 한 관계자는 “PDP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생산과 관련해 첨단기술이 요구되는 기술집약적인 패널 생산을 국내에서 담당하는 한편, 고도의 기술을 요하지 않는 노동집약적인 모듈부문은 중국과 헝가리, 멕시코 등 개발도상국에서 담당함으로써 인건비 부담을 덜어내고 TV 제조사 등 현지 고객사들에 대한 근접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8월 수동형(PM) OLED 모듈 생산설비를 중국 둥관 공장으로 이전하는 등 최근 들어 디스플레이 패널과 모듈 생산 이원화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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