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든 행정 서비스 외국어로 제공"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8.01.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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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프레스센터 3층에 '서울글로벌센터' 개관

서울시가 외국인들을 위한 모든 행정 서비스를 영어와 중국어, 프랑스어, 일본어 등 4개국어로 제공한다.

서울시는 23일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3층에 '서울글로벌센터'를 개관, 외국인들이 각종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글로벌센터 오픈과 더불어 'One-Stop 종합민원서비스'를 실시한다. 서울 글로벌센터에서는 외국인들이 평소 불편 사항으로 꼽았던 자동차 운전면허, 비자입국, 세무 관련 서비스 등을 4개국어로 제공할 계획이다.



글로벌센터에서는 또 외국인들에게 신용카드 발급과 휴대폰 가입 서비스를 즉시 제공할 계획이다.

외국인들은 그동안 국내에서 신용카드 발급시 절차가 까다롭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등 불편한 사항이 많았다. 자본금 5000만원 이상의 6개월 이상 영업법인의 임직원인 외국인이라면 글로벌센터에서 내국인에 준하는 조건으로 신용카드(외환은행)를 즉시 발급 받을 수 있다.



시는 외국인들이 불편을 겪었던 휴대폰 가입 역시 내국인에 준하는 조건으로 가입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2월말부터 개설되는 서울글로벌센터 홈페이지(http://global.seoul.go.kr)는 비즈니스 정보, 일상 생활정보, 관광 레저 정보, 취업 정보 등 외국인을 위한 각종 서비스를 알기 쉽게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글로벌센터는 매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월~금) 직접 다국어 상담 서비스를 실시하고 업무시간 이후에는 ARS서비스를 이용, 다음날 즉시 답변해 줄 계획이다.


이밖에 오는 6월부터 주민세, 자동차세, 재산세 등 주요 생활 민원에 밀접한 고지서와 납부서를 4개국어로 발급할 방침이다. 또 4개 언어권별(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일본어) 생활 정보를 공항 등 외국인 이용 빈도가 높은 영업장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노 서울의 외국인 인구가 22만9000명에 달하는 등 외국인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서울글로벌센터 개관으로 효율적이고 적극적인 외국인 서비스 안내가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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