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증시에서 페트로차이나는 이날 오후 장중 13.3% 하락한 9.80 홍콩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2000년4월 상장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이 주식은 고점대비 40%나 하락, 한때 1조달러에 달하던 시가총액이 쌓인 눈녹듯 사라졌다.
중국을 대표하는 이들 대장주의 폭락은 중화권 증시의 조정 국면 전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일본을 대표하는 토요타는 이날 7.2% 급락했다. 380엔이나 하락한 4880엔에 거래된 것. 이는 2001년 1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9.11테러보다 미국 경기침체 충격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매출 비중이 큰 토요타로서는 미국 경기가 심각한 침체에 빠질 경우 9.11테러보다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반응인 셈이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하루동안 5.65%, 이번주 이틀간 9.3% 붕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