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차이나 13% 밀려…中·日대장주 흉흉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01.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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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콩 등 중화권 증시가 동반 폭락, 대표주들도 지지선 없이 추락했다. 이지역에 집중 투자하는 해외펀드 수익률이 곤두박질 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증시에서 페트로차이나는 이날 오후 장중 13.3% 하락한 9.80 홍콩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2000년4월 상장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이 주식은 고점대비 40%나 하락, 한때 1조달러에 달하던 시가총액이 쌓인 눈녹듯 사라졌다.



Cnooc 주가도 13.5% 급락, 2001년2월 상장 이후 가장 크게 밀렸다.

중국을 대표하는 이들 대장주의 폭락은 중화권 증시의 조정 국면 전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들어 낙폭을 확대하고 한때 8% 넘게 하락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7.22%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일본을 대표하는 토요타는 이날 7.2% 급락했다. 380엔이나 하락한 4880엔에 거래된 것. 이는 2001년 1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9.11테러보다 미국 경기침체 충격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매출 비중이 큰 토요타로서는 미국 경기가 심각한 침체에 빠질 경우 9.11테러보다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반응인 셈이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하루동안 5.65%, 이번주 이틀간 9.3% 붕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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