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21일 기준 국내주식형펀드의 3개월 평균수익률은 -13.56%를 기록한 반면 가치주펀드의 수익률은 -6.59%~-10.29%로 비교적 선방했다.
또한 이들 펀드의 1년 누적수익률은 38.61%~43.67%에 달해 최근 수익률이 급격히 악화된 성장형펀드와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 지난해 성장형펀드가 승승장구할때 투자자들의 속을 태웠던 가치주펀드가 하락장에서 뒤늦게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것.
한국펀드평가는 "가치주를 분류할 때는 PER(주가수익비율), PBR(주가순자산비율) 등 내재가치 지표로 판단하는데 가치주펀드는 이들 지표가 시장대비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며 "당사는 PBR 75%, PER 25%를 반영해 편입종목을 분석해 가치주펀드를 분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준에 따르면, 1000억원 이상 주식형펀드중 투자스타일은 가치주펀드와 다르지만 펀드명에서 가치투자를 추구하는 펀드는 '유리스몰뷰티주식 C'(-8.02%), '한국셀렉트가치주식 1ClassA'(-11.31%), '세이가치형주식(종류형)A 1'(-11.53%), '동양밸류스타주식 1ClassA'(-15.15%) 등으로 3개월 수익률이 다른 가치주펀드에 비해 비교적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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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가치주펀드에 투자하더라도 편입종목과 비중, 투자스타일 등을 잘 따져서 자신의 성향에 맞게 가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운용사 펀드매니저는 "가치주는 일반적으로 강세장에서 상승폭이 성장주에 비해 크지 않지만 하락장에서는 하방경직성을 보여 수익률 방어에 유리한 것이 특징"이라며 "작년에는 가치주보다 성장주들의 수익률이 좋았기 때문에 일부 가치주펀드는 편입종목을 성장형펀드와 비슷하게 가져가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