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MBA "대통령, 통찰력·판단력 중요"

머니투데이 문병환 기자 2008.01.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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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CEO들은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상황을 정확히 읽고 판단하는 능력'을 꼽았다. KAIST 경영대학(배순훈 부총장 겸 경영대학장·http://business.kaist.ac.kr)이 2008학년도 MBA 신입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정부에 대해 바란다"라는 설문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신입생들은 차기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리더십의 덕목을 묻는 질문에 50.6%가 통찰력과 판단력을 꼽았으며 화합 및 통합 능력, 통솔·지휘 능력, 국제감각의 순으로 응답했다. 아울러 세계적인 지도자 중 가장 리더십이 뛰어난 인물로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꼽아 경제력 향상 및 외교 실력에 큰 점수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는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등 혁신적인 CEO로 평가되고 있는 인물들을 꼽았다.



차기 정부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로는 50.6%가 '시장경제 촉진'을, 21.3%가 '일자리 창출', 20%가 '부동산 안정화'라고 응답했다. 또 차기 정부가 가장 잘 할 것으로 생각되는 분야에 76%가 '시장경제촉진'을 꼽아 차기 정부의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차기 정부가 경제 정책을 실현하는데 가장 걸림돌로 작용할 것은 50.6%가 '세계경제 침체'를 꼽아 한국 내부의 기대감은 높은 반면 글로벌 시대의 세계 경제의 움직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 외에 '고유가 현상에 대한 우려'가 32%로 뒤를 이었으며, '국내 정치 상황'이라는 답변도 17%를 차지했다.



배순훈 부총장은 "이번 설문결과가 차기 정부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미래 CEO를 양성하는 KAIST 경영대학도 학생들이 꿈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교육 내용의 질은 물론 CEO의 자질 향상을 위한 활동에도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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