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주가 폭락장을 잘 견뎌내면서 제약업종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제약주가 탄탄한 실적과 신약개발이라는 모멘텀을 무기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셀트리온, 이수앱지스 등 대형 바이오 종목들의 상장이 예정돼 있어 바이오·제약주에 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매출 상위 제약사들은 매출과 영업이익 부문에서 매년 10%정도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의약품 수요의 꾸준한 증가 등의 요인으로 향후 건강 보험 급여 청구액은 10% 내외의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임 애널리스트는 “대형 제약주를 중심으로 원외처방 점유율 확대가 더 가속화됐다”며 “이 데이터를 근거로 이미 제약주는 10% 이상 초과수익을 내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조금씩 사 모으는 전략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번 폭락장에 잘 견디는 이유는 지난해 코스피 시장에 비해 제약업종의 주가 상승률이 낮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배기달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는 성장주 위주로 주식시장이 움직였다”며 “제약업종이 상대적을 소외를 받아 하락장에서도 견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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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성장성보다는 실적 위주의 안정된 종목군이 부각될 경우, 제약업종이 다시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배 애널리스트는 “제약업종에도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등 정책리스크가 존재한다”면서도 “제약업종의 정책변화가 상위제약사들에게 시장을 과점할 수 있는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상위 제약사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한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이 뜸했던 제약·바이오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올해는 셀트리온, 이수앱지스 등 굵직한 바이오기업들의 상장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치훈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글로벌 신약 트랜드에 적합한 대형 바이오기업들이 상장될 것”이라며 “바이오와 제약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돌아올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제약·바이오 시장의 규모도 커지고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게 될 것”이라며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종목군”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제약주의 경우 신약개발과 관련핸 매력도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권해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부 제약사들의 경우 오랫동안 공들여온 신약개발의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며 “부광약품, 동아제약 등은 연구개발력이 우수한 제약사들의 신약 가치가 더욱 부각될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