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매력 충분, 매수시기는 좀 더 관망"

머니투데이 박영암 기자 2008.01.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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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권욱 코스모투자자문 대표

"전세계 중앙은행의 정책공조와 미국 투자은행의 추가 상각규모 등을 보고 매수시점을 저울질 하겠다."

최권욱 코스모투자자문 대표는 22일 "이미 가격측면에서는 국내증시가 상당히 매력적인 수준에 진입한 것은 분명하다"고 인정하면서도 "글로벌 증시의 투자심리가 안정될 때까지는 좀 더 관망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표는 1600을 하회하는 지수대가 밸류에이션(가격)측면에서 매력이 크다는 논거로 국내기업 실적을 제시했다. 최 대표는 국내기업의 4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 만큼 나오고 있고 올해 실적도 10%이상 증가 할 것으로 보여 1600을 하회하는 현지수대는 분명 가격메리트가 있다는 주장이다. 최악의 경우 올해 기업순이익 증가율이 0%에 그치더라도 현 가격대에서 매도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과 달리 국내경제는 부동산과 환율 금리 측면에서 선제적인 조정을 받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가격은 지난해 초부터 조정국면에 진입했고 환율은 재차 상승하면서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 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진단이다. 금리가 최근 고점을 찍고 하락반전하고 있어 국내증시엔 나쁘지 않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미국경제의 불확실성과 신흥시장의 동조 약세에 대한 불안 심리가 진정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인정했다. 현재의 주가 매도를 일종의 '공포 매도'(Panic Selling)이라고 지적했다.



최 대표는 "역사적으로 볼 때 공포심리로 시장참가자들이 과매도할 때 돈을 벌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며 "개인투자자들은 성급한 펀드환매를 자제한후 추가 매수시점을 엿보는 것이 길게보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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