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스크 약가 인하, 3월에나 가능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01.2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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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건정심 안건에 포함 안돼…이르면 3월에 인하

지난해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한국화이자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성분명:베실산암로디핀)의 약가가 오는 3월1일부터 현재 523원에서 418원으로 30%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제네릭(복제약)이 발매되면 신약의 약값을 자동적으로 20% 인하하는 ‘약제비 적정화’에 따른 것이다.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제약품 (5,850원 ▲270 +4.84%)은 지난 21일 노바스크의 제네릭 제품인 ‘국제암로디핀정’을 공식 발매했다.

복지부 약가 고시에 따르면 노바스크 약가 인하시점은 이 약의 특허가 끝나는 2010년7월로 돼 있다. 하지만, 국제약품이 제네릭을 출시함에 따라 유보조치는 효력을 잃게됐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국제약품이 노바스크가 부실특허라고 판단해 제네릭 제품을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약제비 적정화 방안에 따라 노바스크 약가 인하가 정식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바스크 오리지널 제품의 약가는 복지부가 매달말 개최하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회의를 거쳐 다음달 초에 정식 인하된다. 노바스크의 약가 인하시가는 오는 3월1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월1일 약가를 결정하는 건정심이 22일 오후 2시 이미 개최됐기 때문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제약품의 노바스크 제네릭 제품에 대한 내용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정식으로 통보받지 못했다”며 “이번 1월 건정심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제약품이 노바스크 제네릭 제품의 발매를 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정식 통보했지만 결제라인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바스크의 제네릭 제품 등록을 마쳤고 출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현대약품을 비롯한 국내 10여개의 제약회사는 조만간 제네릭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제약회사들은 오리지널 약가 인하에 대한 책임을 피할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약품은 제네릭 제품에 대한 생물학적동등성 시험까지 마치고 약가신청까지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조만간 제네릭 제품을 발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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