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씨, 'MB특검' 사무실 첫 출석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8.01.2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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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합니다. 그리고 국민들께 죄송합니다"

BBK 투자자문 전 대표 김경준씨가 22일 오후1시50분께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역삼동 '정호영 특별검사' 사무실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다소 수척한 모습의 김씨는 이날 기자들에게 "억울합니다. 그리고 국민들께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이날 오전 특검팀 관계자는 "김경준씨는 △BBK 사건 △다스와 도곡동 땅 사건 △검찰의 회유·협박 사건과 모두 관련이 있다"며 "조사가 하루만에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김씨를 상대로 8만여 페이지에 이르는 검찰 수사기록에 나타난 사실의 진위를 확인하고, 검찰의 회유·협박 의혹을 제기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특검팀은 김씨의 주장 가운데 설득력이 있는 부분을 가려낸 뒤 관련자 소환조사와 증거분석 등의 작업을 통해 진위여부를 확인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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