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기 우려 금리 0.5% 동결(상보)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01.2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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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전망 고개 들어

일본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금리를 동결키로 했다. 하지만 일본 경제가 예상보다 더욱 악화될 것이란 관측으로 금리 인하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일본은행(BOJ)은 22일 정책이사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5%에서 유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2월 기준금리를 0.25%에서 0.5%로 인상한 이후 계속 동결하고 있다.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며 일본 도쿄 증시가 2년래 최저치로 급락하고 엔화 가치가 달러에 대해 급등하는 등 경제 전반적인 요인은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은 점진적 금리 인상 예상에서 벗어나 일본은행이 올해 안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관측까지 내놓고 있다.



닛코 씨티그룹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사노 가즈히코는 "일본경제가 중앙은행의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것이란 관측으로 금리 인하가 모멘텀을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JP모간체이스가 하루 만기 금리 스왑 동향을 계산한 바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일본은행이 오는 7월까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50%로 보고 있다.

신슈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인 마카베 아키오는 "미국 주택 시장 침체가 심각한 신용경색을 유발하고 미국 경제를 침체로 몰고갈 경우 결국 일본은행 역시 정부와 민간부문으로부터 금리 인하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주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당분간 둔화할 것이라고 지난주 밝혔다.

또 정책이사회는 일본 경제가 기존 경제전망보다 더욱 나빠질 것이라는 점을 발표할 것으로 에상된다.



일본경제는 내년 3월 31일 종료되는 회계연도에 1.8%, 이듬해에는 2.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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