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2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을 가정하면 적정 코스피지수는 1715"라며 "그 이하로 떨어져도 자금의 풍부함을 감안하면 쉽게 반등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715이하에서의 주식 매집은 가능하다는 말이다.
현재 코스피지수가 적정 코스피지수 이하로 추가로 떨어진 것은 신용경색 우려로 여유자금이 투입되고 있으나 새로운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는 '양파껍질 벗기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이 제시한 올해 핵심 키워드는 물가다. 2004년부터 시작된 원자재 가격 상승은 아직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 납품업체들이 협상력 부족으로 납품가격에 반영하지 않았으나 업체의 구조조정이 일어나면 가격 반영이 가능하다. 시차를 두고 원자재 가격 상승이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
아시아, 중동 역시 인프라 건설이 위축될 수 있으며 중국의 수출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 또 김 센터장은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인구가 비록 소비의 잠재력이지만 당장 소비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소비 확대 가능성도 일축했다.
결국 물가 상승으로 유동성 축소는 불가피하고 주식시장은 중장기적으로 약세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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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센터장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면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자유로운 곡물, 부동산, 금 등 실물 자산 관련 펀드가 매력있다"며 "증시에서는 유동성 축소로 한계기업의 퇴출이 예상되는 자동차, IT 등이 유망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