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성장형펀드 3개월 -14.4%

김성호 기자 2008.01.2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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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앓는 펀드투자자]28개펀드 3개월 평균수익률 -13.6%

강세장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국내 성장형 주식형펀드들이 수익률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수년째 계속된 활황장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막상 조정장에 부딛히다 보니 수익률 하락속도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특히 3개월 수익률이 문제다. 코스피가 10월말 2064.85로 고점을 기록하고 내리막을 걸어온 시기여서 주가하락에 따른 펀드수익률 하락 체감도가 높은 시기다. 10월말이후 국내 주식형펀드로는 재투자분 포함해 19조원 가량의 자금이 유입됐다.



성장형펀드의 숙명이기도 하지만 향후 장세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성장형 펀드의 고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22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으로 국내 성장형 주식형펀드 중 설정액이 5000억원이 넘는 28개 펀드의 3개월 평균수익률이 -13.56%를 기록하고 있다. 연초대비해서도 -8.15%이다.



특히, 주요 운용사의 수익률 하락이 눈에 띤다. 전체 28개 펀드가운데 14개를 운용하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14개 펀드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이 -14.38%을 기록, 평균 하락률을 넘어서고 있다. 집중형 운용스타일에 수반되는 고수익-고위험패턴이 조정장에서 잘 묻어난다는 평가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주식1(C-A)'이 -15.42%로 가장 큰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2클래스A'(-15.16%), '미래에셋솔로몬주식1'(-15.13%),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2(클래스-A)'(-15.11%),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3클래스-A'(-15.09%) 등이 15%가 넘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나머지 펀드들도 -13~-14%대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미래에셋과 함께 삼성투신운용과 한국투신운용의 펀드들도 수익률이 급격히 하락해 비상이 걸렸다. 그나마 대규모 자금으로 설정된 성장형펀드들이 많지 않다는 것이 다행이라는 평가다.


한국투신운용의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1클래스A'는 -17.13%의 수익률을 기록, 28개 펀드 중 가장 큰 하락률을 나타냈다. 이 펀드는 삼성그룹내 상장기업에 집중투자하는데, 편입종목인 삼성엔지니어링, 에스원, 삼성정밀화학 등의 주가하락으로 손실을 보고 있다.

또 삼성투신운용의 '삼성당신을위한리서치주식종류형1A클래스'와 '삼성배당주장기주식종류형1_C)도 각각 -16.56%, -16.2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평균 수익률을 하회하고 있다.



이밖에 KTB자산운용의 'KTB마켓스타주식A'와 '마이다스자산운용의 '마이다스블루칩배당주식C' 등이 -13%대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신영투신운용의 '신영마라톤주식A형과 한국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1' 등이 -10%대 미만의 수익률로 그나마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성장형펀드의 경우 시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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