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매수할 시점…1600 하회도 가능"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01.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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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일 알리안츠자산운용 대표

"주식 매수할 시점…1600 하회도 가능"


이원일 알리안츠자산운용 대표(사진)은 22일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의 급락에 대해 "지금은 주식 매수 시기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여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가 꿈틀거린 것을 시장은 경고성 메시지로 받아들여야 했다"며 "여기에 국내 증시는 펀더멘털에 비해 과도하게 올랐고 올들어 이같은 과정이 해소돼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들어 글로벌증시가 서브프라임 여파에 따라 미국 소비시장 침체 위기로 이어지면서 '글로벌 패닉'이 점증되면서 증시 불안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 대표는 "이제는 주식을 매수할 시점"이라고 단언했다.



지난해 고평가된 주식가격이 제자리를 상당히 찾았고, 펀더멘털을 밑돌고 있기 때문에 좋은 주식을 고르는 작업에 착수하는 편이 바람직하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미국의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시점을 염두에 두고 저평가된 국내 종목을 분석해 매수에 나서는 것이 좋다"며 "몇달 동안은 어려운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측면에서 오를만한 종목을 선별하는 데 역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코스피지수는 1600선 아래로도 떨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현 시점에서 1600선을 하회할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지만 줄곧 하락세로만 일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반등의 시기는 점치기 힘들지만 투매심리가 극복되면 이내 상승기조로 돌아설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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