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런' 아직 없어… 3일째 순유입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8.01.2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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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플로]'아직 두고봐야'…1700 붕괴영향 내주 확인가능

연초부터 국내 증시의 연이은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펀드런'(펀드 대량환매) 불안감이 커지고 있으나 18일까지 이 같은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22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국내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재투자분(7724억원)을 제외시 1255억원 증가했다. 16일 1565억원, 17일 1410억원에 이어 3일 연속 하루 1000억원대 자금이 투신사로 유입됐다.



국내 증시는 새해 들어 계속 하락하고 있지만 국내주식형펀드로는 저가매수 자금이 꾸준히 유입돼 이달 들어 15일 488억원이 유출된 것을 제외하면 자금 순유입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17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급락을 딛고 1.09% 상승해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도 펀드자금 순유입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8일 0.65% 하락에 이어 21일에는 2.95% 급락하며 1700선이 무너진 것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판단하기는 이른 시점이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4 C-A'로 354억원 '미래에셋솔로몬주식 1'로 156억원이 몰리고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 2Class A'와 '한국네비게이터주식 1classA'로 각각 57억원, 51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는 등 대형성장형펀드의 인기가 지속됐다.

'펀드런' 아직 없어… 3일째 순유입


이날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재투자분(3995억원)을 제외하고 33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신규자금 유입규모는 최근 급감하고 있으나 브릭스펀드로는 일평균 250억원 규모로 자금 순유입 추세가 꾸준히 이어졌다. 반면 중국, 리츠, 섹터, 유럽, 일본펀드 등 성과가 부진했던 펀드들에서 자금 유출폭이 커져 전체 순증 규모가 줄었다.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와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 1'로 각각 106억원, 61억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주식 1ClassI'와 '미래에셋BRICs업종대표주식형자 1C-A'로 각각 92억원, 71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반면 '봉쥬르차이나주식 1'과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 1종류A'에서 각각 76억원, 5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골드만삭스글로벌리츠ClassA'와 '봉쥬르차이나주식 2종류A'에서도 각각 44억원, 31억원이 유출됐다.

권정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국내주식형펀드는 대형성장형펀드 중심의 꾸준한 자금유입세 속에서 가치·배당주펀드에 대한 포트폴리오 분산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성과가 부진한 중국, 리츠 등 펀드의 자금유출폭이 커지면서 해외주식형펀드 자금유입이 눈에 띄게 줄고있다"고 밝혔다.
'펀드런' 아직 없어… 3일째 순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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