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기업 디폴트 위험 사상최고로 급등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01.2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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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매각→신용경색 악화 '도미노' 우려

암박 파이낸셜 그룹과 MBIA 등 채권보증업체(모노라인)들의 도미노 신용등급 하향 우려로 유럽 기업들의 디폴트(부도) 위험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에 따라 결국 기업들의 자산 매각이 잇따르고 이는 다시 신용경색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P모간체이스에 따르면 125개 투자등급 기업들을 집계하는 마킷 i트랙스 유럽 지수의 크레딧디폴트스왑(CDS)은 전일대비 10.25bp 급등한 82.5를 기록, 2004년 지수가 처음 집계된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8일 피치는 암박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도 암박과 MBIA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이 보증한 2조4000억달러에 달하는 채권들의 신용등급에 대한 신뢰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시장에 매물이 대거 쏟아져나올 수 있으며, 이는 채권 시장을 마비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유니크레디드의 신용파생상품 리서치 헤드인 조센 펠스하이머는 "신용시장에 대한 위험으로 등급 하향에 직면한 채권보증업체들이 보증한 채권이 시장에 쏟아져나올 수 있다"면서 "지금 상황으로썬 이를 회피할 수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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