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시간외서 88불대로 급락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01.2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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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배럴당 100.09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 유가가 21일(현지시간)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80달러대로 하락하며 1개월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마틴 루터 킹 데이로 정규장이 휴장했지만, 거래를 지속한 전자거래에서 유가 하락세는 지속됐다.



유가는 지난 3일 장중 100.09달러를 기록한 이후 11% 이상 하락했다. 도이치방크 애널리스트인 아담 시멘스키는 "유가가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글로벌 원유 수요 감소 전망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당분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물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2.11%(1.91달러) 떨어진 배럴당 88.66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장중 88.55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2일 이후 최저치다.



WTI 3월물 가격은 2.3%(2.02달러) 떨어진 배럴당 87.90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 가격은 ICE 선물 유럽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2.1%(1.87달러) 떨어진 배럴당 87.36달러를 기록했따.

노르디아 뱅크의 애널리스트인 티나 살트베트는 "시장이 침체를 우려하고 있다"면서 "상반기동안 침체 우려가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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