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유럽지수인 다우존스스톡스600지수는 이날 5.4% 급락한 309.67로 마감했다.
이 지수는 장중 한때 308.69까지 밀려 하루 낙폭으로는 9.11테러 이후 최대를 기록했고 52주 최고점(400.99) 대비 23% 빠져, 공식적으로 약세장 진입을 알렸다.
다우존스스톡스600지수는 올 들어서만 14.9% 하락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가 채권보증회사인 암박의 신용등급 하향으로 이어지며 새 위기국면에 진입하자 소시에떼제너럴과 알리안츠 등 금융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특히 부시 정부가 지난주 발표한 경기부양책의 효과에 대한 의문으로 앞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폭락에 가까운 약세를 기록한 것도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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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투자은행인 웨스트LB가 지난해 순손실이 10억유로(14억6000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며 이에 따른 자산 상각액이 10억유로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혀 금융주 실적 악화에 대한 걱정을 더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이날 영국 투자은행 사업부문에서 15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소시에떼제네럴은 8% 급락했고 크레디트아그리콜과 BNP파리바가 각각 9%, 9.6% 폭락했다.
이 밖에 UBS가 5.3%, 크레디트스위스가 6%, 도이치뱅크가 8.4% 하락하는 등 금융주가 폭락세를 주도했다.
알리안츠(-4.7%), ING그룹(-4.6%) 등 보험주도 급락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