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침체 여파, 유럽 금리인하 가능성

김유림 기자 2008.01.2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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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기 침체 여파로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상이 아닌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예상이 많아지고 있다.

당초 ECB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추가 금리인상을 고려하고 있었으나 미국발 경기침체 여파가 유럽으로 상륙하면서 오히려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

미국경기 침체여파로 기업 및 가계의 대출비용이 급증하고, 산업생산이 급감하고 있으며, 소비자 신뢰지수도 하락하고 있다.



특히 유로화의 강세가 수출에 걸림돌로 작용하자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이 금리인상이 아닌 금리인하에 베팅하고 있다.

독일 코메르츠방크의 이코노미스티인 마이클 슈버트는 "유럽 경기가 현격하게 둔화되고 있다"며 "ECB가 두번 이상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ECB의 기준금리는 4%이다.

한편 유럽증시는 전고점 대비 20% 하락, 약세장에 진입했다. 범유럽 다우존스 600지수는 21일(현지시간) 오전 8시 33분 전일대비 7.27포인트(2.2%) 밀린 320.36을 기록, 지난해 6월 최고점 대비 20%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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