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 에버랜드 압수수색 "할 말 없다"

오동희 기자, 김진형 기자 2008.01.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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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검팀이 21일 고가 미술품이 보관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삼성에버랜드 등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간 데 대해 삼성 측은 말을 아끼고 있다.

삼성 측은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특검이 수사 진행 중인 상황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입장을 밝히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게 변호사들의 조언이다"며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도 "10여명이 두근데로 나뉘어 왔다"며 "한팀은 에버랜드 내 안내견 축사 근처 창고, 한팀은 교통박물관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도 창고에 미술품이 보관돼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우리가 이야기할 사항이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조준웅 특검팀은 이날 오후 3시55분쯤 수사관 10여명을 경기도 용인시 삼성화재 부설 맹인안내견 학교 주변에 있는 에버랜드 창고와 인근 교통박물관에 급파,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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