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F, 이달 들어 6조 급증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8.01.2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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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금리 상승…기관 단기자금 몰린 듯

이달 들어 머니마켓펀드(MMF)로 약 6조원의 자금이 몰렸다.

21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MMF 수탁고는 지난 17일 1조3875억원 증가해 이달 들어 총 5조9537억원 늘었다. 이는 주식형펀드 수탁고 증가규모(8조857억원)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단기자금 성격의 MMF로 자금이 몰리는 이유는 최근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가 상승하면서 이 상품에 투자하는 MMF의 수익률이 증권사의 RP(환매조건부)형 CMA보다 좋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권정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는 시중의 부동자금이 CMA보다 좀더 성과가 좋은 MMF로 이동하고 있다"며 "주로 은행계열 운용사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금리변동에 민감한 기관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관계기관이 기존 유가증권에 한정돼있떤 RP형 CMA의 투자범위를 CD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고, CD금리 급등세가 완화되는 추세여서 MMF로의 자금쏠림 현상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박태근 한화증권 연구원은 "CMA에서 CD를 편입하게 되면 MMF로 갔던 자금이 RP형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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