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자격증 전문기업인 에듀윌 양형남 대표는 21일 “주요 고객이 공부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강사들이 중요하다”며 “강의 후 고객들의 반응을 설문조사해서 강사들과 재계약 여부를 결정해 왔다”고 밝혔다.
에듀윌은 매일 자정까지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온 질문에 답변한다. 연휴나 공휴일에도 직원들이 당번을 정해서 게시판을 점검한다.
그는 “조직이 적을 때는 직원들의 경조사를 모두 알았다”며 “조직이 커지면서 중간관리자를 최고경영자처럼 리더로 키워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양 대표는 지금껏 외부의 투자를 받지 않았다. 그는 “수익을 내서 회사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해 왔다”며 “외부 투자로 회사를 경영하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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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윌은 최근 경쟁사들의 규모가 커지면서 외부 투자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양 대표는 “이러닝 분야에 중견기업 이상의 기업들이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레버리지 효과가 있다고 판단이 서면 투자를 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학점은행제’와 오프라인 학원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오는 2010년쯤 코스닥에 진입할 방침”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에듀윌은 지난해부터 원격교육인 ‘학점은행제’를 준비했다. 올 3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교육부 산하의 교육개발원이 인정해 주기 때문에 모든 대학에서 학점을 인정하게 된다.
특히 오프라인 학원 진출은 코스닥 진입을 위해서라는 게 양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온라인을 기반으로 학원에 진출함으로써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우선 서울에 2∼3개 직영점을 만들고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