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 가속, 채권금리 하락 전환

더벨 정성민 기자 2008.01.2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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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심리에도 금리 하락세 지속, 통화정책 전환 기대감도 엿보여

21일 오전장 현재 장초반 상승하던 채권 금리가 내림세로 돌아섰다.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22틱 상승한 107.27에 거래되고 있고, 국고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6~7bp 정도 금리가 하락했다.

장 초반 소폭 금리 상승 흐름을 보이던 시장은 외국인 선물 매수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하락세로 반전했다. 여기에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좋을 것이라는 소식이 들리면서 금리 낙폭은 확대됐다. 이날 외국인은 오전장 현재 7700여 계약의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시장의 조정심리에도 채권금리가 다시 하락세를 재개하자 이제는 통화정책으로 시선이 옮겨지는 양상이 관측된다.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물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조만간 한국은행의 정책기조가 전환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난 주말 한국은행 금융협의회에서는 이례적으로 대내외 금리차 부담도 언급된 상황이다.

증권사 채권매니저는 "외국인 매수세로 장이 강해져 가격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글로벌한 금리 하락 국면에서 국내만 긴축을 지속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주말 한국은행 금융협의회에서 대내외 금리차에 대한 부담을 언급했던 것이 국내 통화정책 전환의 첫발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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