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근 특검보는 이날 기자 브리핑에 "오늘부터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등 전문직 종사자 등으로 구성된 특별수사관이 임명될 예정"이라며 "필요에 따라 수시로 임명할 계획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규모나 시기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명박 특검법에 따르면 정호영 특검은 최대 특별수사관 40명을 임명할 수 있다.
특검팀은 자료 분석에서 부족한 부분이 보일 경우 감사원에 자료 요청을 계속할 방침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7일 감사원에 관련 감사자료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한 바 있다.
한편 특검은 이르면 이날부터 본격적인 관련자 소환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김 특검보는 "주말동안 자료 검토가 이미 거의 마무리된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해 이르면 이날 중으로 첫 소환자가 특검에 출석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특검팀은 (주)한독산학협력단지 대표 윤모씨 등 관계자를 소환하는 한편 이 당선인의 서울 도곡동 땅 및 (주)다스·BBK 관련 의혹과 관련해서도 김경준씨 및 주요 참고인 등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김 특검보는 "검찰이 소환하지 않았던 참고인도 소환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검찰에서 소환하지 않았던 인물도 조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음을 밝혔다.
이밖에 특검팀은 김경준씨 기획입국설과 관련해 "1차 논의에서 결정을 내리지 못한 뒤 추가 논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