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 연수'를 다녀온 김종갑 하이닉스 (174,100원 ▲5,000 +2.96%)반도체 사장의 감상이다. 김 사장은 지난 16일부터 3박4일간 주요 임원들과 노조위원장까지 데동하고 일본 나고야로 '도요타 배우기' 연수를 다녀왔다.
김 사장은 21일 "도요타는 작년에 GM를 추월해 드디어 세계 1위를 차지하고 나서 이제 정말 위기라고 말하고 있다"며 "전직원이 위기라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고 시작했다면 끝장을 보고 마는 철저함에 전율마저 느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도요타는 문제가 생기면 지체 없이 현재화되도록 제도화 돼 있다"며 "특히 공장 전체를 세우는 한이 있어도 문제를 다음 공정으로 넘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도요타 성공요인 중 한가지만 꼽으라면 바로 '문제의 현재화'라고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또 '도요타의 철저한 현장주의'를 강조했다. 그는 "(도요타는) 현장 확인후 결정하고 그 결과도 현장 확인후 평가한다"며 "치밀함의 극치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김 사장은 이와함께 "도요타는 회사가 직원을 극진히 배려하고 직원은 자신보다 회사를 생각하는 문화를 갖고 있다"며 "노경간은 물론이고 전 직원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져 항상 일체감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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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도요타를 포함한 성공적인 기업들의 좋은 요소를 우리의 DNA화 하느냐에 (성공여부가) 달려 있다"며 "이번 연수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들도 도요타 배우기 노력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하이닉스는 김 사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의 연수에 이어 1월중 CMO(최고마케팅책임자), 제조본부, CAO(환경안전, 인사, 법제) 등 담당급 임직원 80여명에 대한 1차 연수를 실시하고 향후 연구소, CFO(최고재무책임자) 등이 참가하는 2차 연수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