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전체 매출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 (80,900원 ▲100 +0.12%)의 글로벌 행보는 특검이라는 암초를 만나 삐걱거리고 있는 반면 LG는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한번씩 전세계에서 활동하는 지사·법인장 등 약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전략회의가 열린다"며 "상반기는 1~2월에, 하반기는 7~8월에 열리지만 아직 상반기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LG그룹은 지난 17∼18일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구본무 회장이 주재한 '글로벌 CEO 전략회의'를 열고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했다.
그룹과 별도로 LG전자 (110,800원 ▼300 -0.27%)도 오는 22일 남용 부회장 주재로 '글로벌 임원워크숍(GMM 2008)'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전세계 120여개 해외 법인·지사장 350여명이 참석해 LG전자의 신년 사업목표 달성을 위한 지역별 세부 실행방안과 정보교류, 전략수립 등이 이뤄진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같은 LG의 발빠른 글로벌 전략 행보와 달리 삼성 그룹과 삼성전자는 특검 등의 영향으로 아직 전체 경영계획도 확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글로벌 사업마저 차질을 빚을 우려를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