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162,500원 ▲7,600 +4.91%)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기판, 카메라모듈 등 3대 핵심제품군 매출이 고르게 늘어나면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1% 성장한데 이어,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삼성전기 측은 전자제품에 들어가 전류를 원활히 흐르도록 기능하는 MLCC부문에서는 올해도 고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차세대 조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LED는 그동안 휴대전화 광원에 국한된 데 이어 올해 TV와 노트북 등 광원을 비롯해 생활조명 등에 대거 채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기존 2인치 원판(웨이퍼) 공정에서만 생산했던 LED를 2인치 공정보다 생산성을 4배 늘릴 수 있는 4인치 공정으로 확대, 상반기 중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삼성전기 이종혁 경영지원실장(전무)은 “주력제품군 라인 증설에 따라 전반적으로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며,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매출 상승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특히 MLCC와 LED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지난해 4/4분기에 해외실적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9628억원 매출과 743억원 영업이익, 512억원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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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직전 분기 대비 31.3% 증가한 영업이익은 2002년 2/4분기 이후 최근 5년 동안 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한 것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와 64%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