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 달성한다”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8.01.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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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량 MLCC 공급 및 카메라모듈 LED 적용범위 확대할 것

삼성전기가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 (162,500원 ▲7,600 +4.91%)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기판, 카메라모듈 등 3대 핵심제품군 매출이 고르게 늘어나면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1% 성장한데 이어,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삼성전기 측은 전자제품에 들어가 전류를 원활히 흐르도록 기능하는 MLCC부문에서는 올해도 고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그동안 휴대전화에 국한된 매출을 보여 온 카메라모듈과 발광다이오드(LED)가 올해부터 적용범위를 본격 확대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이와 관련 카메라모듈은 지난해 말 게임기에 신규 적용된 것을 비롯해 올해 노트북과 모니터 등에 장착되는 웹캠을 비롯해 자동차 전자장치 등으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 조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LED는 그동안 휴대전화 광원에 국한된 데 이어 올해 TV와 노트북 등 광원을 비롯해 생활조명 등에 대거 채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기존 2인치 원판(웨이퍼) 공정에서만 생산했던 LED를 2인치 공정보다 생산성을 4배 늘릴 수 있는 4인치 공정으로 확대, 상반기 중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밖에 부산사업장 내 카메라모듈 생산설비를 모두 중국 톈진 등으로 이전하는 등 주력제품군의 원가절감 실현에도 나서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삼성전기 이종혁 경영지원실장(전무)은 “주력제품군 라인 증설에 따라 전반적으로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며,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매출 상승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특히 MLCC와 LED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지난해 4/4분기에 해외실적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9628억원 매출과 743억원 영업이익, 512억원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직전 분기 대비 31.3% 증가한 영업이익은 2002년 2/4분기 이후 최근 5년 동안 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한 것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와 64% 급증했다.

삼성전기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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