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전망]악재 대부분 소화

김동하 기자 2008.01.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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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vs기관·연기금..이번주 저가매수 기회

어려운 한주였다. 증권업계에는 새로운 한주가 '기술적 반등'을 이뤄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득하다.

그러나 미국시장의 불안은 반등폭을 여전히 제한할 것이다. 1700선에서 과감한 베팅을 시도한 기관과 외국인간의 진검승부는 이제부터다.

일단 미국시장은 전일에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상승세로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미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시장지지에 충분하지스럽지 못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장 중반 하락 반전했다.



새로운 한주에도 외인은 매도공세를 계속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주식에 대한 불안으로 이머징마켓주식부터 팔고 있고, 가장 먼저 한국물을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관과 연기금이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보인다. 저가매수를 노리고 있다면 이번주가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증권은 이번주 기술적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미 증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반등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증권은 "현재는 단기적으로 낙폭이 과다한 상황"이라며 "다음주도 장기소외되어 가격메리트가 있는 금융과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기술적 반등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도 반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심리적으로 미국증시의 불안과 함께 중국증시가 변동성을 늘려나가고 있는 점이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뚜렷한 반등은 글로벌 증시 급락을 이끌었던 금융주에서 나타나야 시장이 방향을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인구 대우증권 연구원은 "결국 이번 주는 1월 들어서 경제지표 및 정부의 시장친화적 정책, 우호적인 기업실적 발표 등을 모멘텀으로 미국 시장이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며 "미국시장의 리스크 증가로 동반 급락했던 국내 증시의 상승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주 미국에서는 상대적으로 경제지표 발표가 한산한 편이다. 월요일은 마틴루터킹데이로 휴장이다.



미국 지표상황 등이 주가에 심각한 하락 압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의 물가지표 발표에는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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