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올해 해외시장, 이것이 바뀐다"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08.01.20 11:00
글자크기

"세계 환경기준 강화, 노동법 개정, 세제 개편 등에 유의해야"

올해부터 멕시코에서는 은행계좌에 2만5000페소(약 210만원) 이상을 현금으로 입금하면 초과액에 2%의 세금이 붙는다.

또 일본에서는 건강검진에 내장지방형 비만검사를 의무화함에 따라 헬스케어식품, 의료기기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코트라가 이처럼 한국기업의 수출 투자진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해외시장 15개국을 대상으로 올해 비즈니스 여건변화를 최근 조사해 20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EU는 환경기준을 한층 강화했다. 화학물질관리제도(REACH)가 지난 해 발효돼 오는 6월부터 제조자와 수입업자는 대상물질을 사전 등록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지난 해 7월 수입안전규제 특별위원회 발족으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유해물질 검사와 소비자 리콜제도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또 지난 10월 미국 정부가 과거 관행을 깨고 중국산 제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면서 올해 미국과 중국 간 무역마찰도 심화될 전망이다.

중국은 신노동계약법 시행으로 근로자의 고용 장기화, 퇴직금(경제보상금) 지급강화, 각종 사회보험 부담 증가로 중국 진출기업의 노무관리비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메타볼릭신드롬으로 알려진 내장지방형 비만을 건강진단에 추가한 ‘특정 건강진단ㆍ특정 보건지도’ 제도가 4월부터 시행된다.


최근 일본인의 건강의식이 한층 강화돼 의료기기 시장에서 복부비만 계측기기, 가정용 복부비만 관리기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정호원 코트라 통상전략팀장은 "한국 기업들이 해외시장의 비즈니스 환경변화를 제때 파악하고 적절히 대처하는 한편 시장진출 기회를 최대한 이용하도록 해외시장 모니터링을 통한 정보제공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코트라 글로벌윈도우(www.globalwindow.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